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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천은 “드라마에서 아들로 나온 수남이가 오늘 온다고 하더라”며 ‘회장님네 사람들’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박순천은 “‘전원일기’ 끝나고 21년 만”이라며 “풍문으로 듣고 알고는 있었다. 수남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수남이 온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 수남 역의 강현종이 먼저 귀가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
박순천은 연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순천은 “수남이를 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전문인으로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가정 이루고 사는 게 대견하고 좋은데 왜 결혼식 때 전화도 못했을까. 수남이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푸근하지 못한 엄마였으면. 우리 전화번호 알 수 있을텐데 물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김용건은 “수남이도 힘든 시기가 있었더라. 다 얘기는 안해도, 고등학교 때 아버지도 돌아가시고”라고 전했고 박순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가 배달됐고 강현종은 이 틈을 타 박순천에 다가갔다.
한 번에 수남이를 알아본 박순천은 “수남아”라고 외치며 와락 안았다.
강현종도 박순천을 보고 눈물을 보였고 박순천도 “똑같다. 살만 쪘다. 애썼다”고 강현종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강현종은 “죄송하다. 연락도 못드리고”라며 눈물을 쏟았고 박순천도 그런 강현종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
박순천은 “결혼하면서 연락도 안하느냐”고 꾸짖었고 강현종은 “너무 보고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순천도 “나도 너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는 출연자들도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