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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현은 10일 충남 태안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1989년 데뷔한 전태현은 코리안투어에서 15년 동안 활동했다.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태현은 이번 우승으로 30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전태현은 경기 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라 더 감격스럽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이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고 기뻐했다. 이어 “2018년 목표가 ‘첫 승’이었는데 이제는 변경해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같은 장소(파72)에서 열린 그랜드 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에선 국내 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63)가 정상에 올랐다. 최상호는 이틀 내내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을 거둔 최상호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통산 25승째(시니어 15승, 그랜드 시니어 10승)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