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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지난해 영화 촬영을 미루고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손현주는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손현주는 “지난해 6월 말에 첫 촬영을 했다. 원래라면 촬영이 5월 말에서 6월 초에 시작됐어야 하는데 제가 갑상선 쪽에 조그맣게 암이 있어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 때문에 촬영이 한 달 반 정도 늦어졌다. 수술 후에 조금 회복돼서 촬영장에 합류했는데 어느 누구 하나 다른 영화, 스케줄 잡지 않고 기다려 줬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마동석은 “손현주 선배가 회복이 덜 된 상황에서 촬영에 합류해 신들린 연기를 펼쳤다”며 “지금도 완벽히 회복하지 않았는데 함께 촬영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손현주는 극중 특급을 앞둔 상황에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형사반장 최창식 역을 맡았다. 손현주는 “제가 살인자가 됐고 그 사건을 맡게 되는 상황이 상당히 힘들었다. (극중) 마동석, 박서준이 동료임에도 내 얘기를 못하고 감춰야 하는 것들 때문에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힘들었다. 외로웠다”고 말했다. 극이 전개될 수록 변해가는 심리적 갈등을 탁월히 표현해냈다는 게 감독의 얘기다.백운학 감독은 “크랭크인 첫 날 손현주를 100% 신뢰하게 됐다. (그의 연기에) 소름이 끼쳤다”고도 했다.
‘악의 연대기’는 손현주가 ‘숨바꼭질’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영화다. 첫 스크린 주연작이었던 ‘숨바꼭질’은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의 복귀작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백운학 감독의 시나리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백운학 감독은 영화 ‘쉬리’ 조감독 출신으로 2003년 영화 ‘튜브’의 메가폰을 잡은 바 있다. 손현주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재작년에 한 ‘숨바꼭질’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 (극장 관객이) 팝콘이 다 먹기도 전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몰입도 강한 영화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오는 5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