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컴백' 홍진희 "민폐 끼칠까봐 처음엔 거절"

홍진희(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민폐 끼칠까봐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배우 홍진희가 KBS1 새 일일연속극 ‘지성이면 감천’ 캐스팅 과정을 이 같이 밝혔다.

홍진희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지성이면 감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처음에는 너무 오래 쉬어서 못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지성이면 감천’으로 1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다. 2년 전 개봉한 영화 ‘써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드라마와는 제작환경 등에서 차이가 크다.

홍진희는 “몇번의 만남과 술자리를 갖다가 자신감을 갖고 ‘OK’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진희는 이와 함께 10년을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홍진희는 “20대에 방송 일을 하면서 40대에는 은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 41세에 은퇴했다”며 “그런데 살다 보니까 마흔살은 청춘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전에는 선배님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선생님 소리를 듣고 제작환경도 과거와 많이 틀려진 데다 스태프들도 나를 어려워하지만 오랜만에 촬영이어서인지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진희는 이 드라마에서 과거 에로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장미화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장미화는 첫 영화가 히트한 뒤 당시 연출을 했던 유부남 감독과 눈이 맞아 ‘이혼할 테니 결혼하자’는 말만 믿고 동거하다 임신, 아이를 낳았지만 키울 수 없어 자신이 자란 보육원에 버리고 나온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지성이면 감천’은 어린 시절 입양된 주인공이 친엄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친가족 사이에서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심혜진, 박세영, 유건, 박재정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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