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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 기자간담회에 참석,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킬 빌’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거장이다. 그는 ‘킬 빌’을 통해 우마 서먼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여전사의 모습을 발굴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새로운 이미지를 끌어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했다.
‘어떤 스타와 함께 일해보고 싶은지’ 질문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조니 뎁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쉽지 않다. 조니 뎁과 작업하기 위해서는 그를 위한 적절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배우와 캐릭터가 잘 맞아야 (우마 서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며 배우보다 캐릭터에 방점을 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스타를 캐스팅 했을 때 그들의 인기를 이용하고 싶기도 하지만 배우보다 캐릭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 어떤 배우에게 어떤 캐릭터를 맡겼을 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고’는 악랄한 대부호에 팔려간 아내를 구하려는 장고의 목숨을 건 추격을 그렸다. 영화는 1850년대 미국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노예제도라는 미국의 암울한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2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