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도쿠라 성적 부진 이유로 웨이버 공시

이석무 기자I 2011.07.21 15:26:01
▲ 삼성 카도쿠라 켄. 사진=삼성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스의 일본인투수 카도쿠라 켄(38)이 결국 시즌 중도에 사실상 퇴출됐다.

삼성 구단은 21일 오후 3시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선수 카도쿠라 켄에 대해서 성적부진에 따른 웨이버공시 신청을 했다. 웨이버공시 기간 동안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없다면 카도쿠라는 한국 무대를 떠나야 한다. 카도쿠라의 올시즌 성적은 5승6패 평균자책점 4.07.

일본 프로야구에서 13년간 뛰면서 76승을 거둔 카도쿠라는 2009년 SK와 계약을 맺고 두 시즌 동안 22승을 거두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SK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카도쿠라는 올해 삼성과 계약을 맺은 뒤 전반기 시즌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6일 KIA전에서 1이닝만에 3실점하고 강판되는 등 최근 경기에서 구위가 썩 좋지 않자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때만 하더라도 카도쿠라가 후반기 시즌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의 선택은 결국 웨이버 공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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