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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사투리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웃음)
배우 송새벽이 사투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위험한 상견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송새벽은 "영화 속 상황과 실제로 겪은 부분이 비슷해서 많이 공감했던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위험한 상견례`는 지역감정이 팽배했던 1980년대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과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극중 송새벽은 순정만화가이자 사랑하는 여인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순수 청년으로 분해 특유의 감칠 맛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고향이 전라도인 그는 `전라도 청년`으로 연기를 선보인 데 대해 송새벽은 "전라도 말씨는 고치려고 항상 노력한다"라며 "군 전역 후 막 서울에 와서 표준어를 쓰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잘 안 되더라"라며 웃음지었다.
또 "하지만 그 때도 굳이 숨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작 `시라노;연애조작단` 등의 작품과 다소 비슷한 이미지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부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작품 속 이야기와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3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