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최동훈 감독 차기작 주연 '욕심'

김용운 기자I 2009.12.14 18:47:45
▲ 유해진(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유해진이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4일 오후 2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전우치'(제작 영화사 집, 감독 최동훈)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최 감독이 주연을 시켜 준다면 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유해진은 '전우치'에서 주인공 전우치(강동원 분)의 심복인 초랭이로 분했다. 초랭이는 인간으로 둔갑한 개로 영화 속 웃음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마치 최 감독의 전작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조승우 분)의 동료 고광렬 역으로 출연해 시종일관 재미있는 감초 연기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과 비슷하다.

최 감독은 유해진의 발언에 대해 “시나리오가 문제”라면서 “그가 주연으로 등장해도 어울릴만한 대본이 있으면 환영한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유해진은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광복절 특사’, ‘혈의 누’ 등에 출연했고, 지난 2006년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에서 ‘잘 나가는 조연’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그는 2008년 개봉한 ‘트럭’에서는 생애 처음 주연을 맡기도 했다.

영화 ‘전우치’는 고전 영웅소설 ‘전우치전’의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누명을 쓰고 족자에 갇혀 있다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담았다.

‘꽃미남 스타’ 강동원이 주인공 전우치를 맡았고,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전우치의 맞수 화담으로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임수정, 백윤식, 염정아 등이 출연한다. 개봉일은 오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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