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만 못하네' 유잉 Jr·코비 칼 소속팀서 방출

노컷뉴스 기자I 2008.10.28 17:41:27
[노컷뉴스 제공] '아버지의 명성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을까.'

2세 농구선수인 패트릭 유잉 주니어와 코비 칼이 나란히 소속팀에서 방출됐다고 AP통신이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유잉 주니어는 NBA 4대 센터로 명성을 날린 패트릭 유잉의 아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조지타운대를 나온 유잉 주니어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의 지명을 받은 뒤 두 차례 트레이드를 거쳐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닉스에 입단한 뒤 "아버지가 뛰었던 팀에서 내가 뛰게 될 줄 몰랐다. 닉스는 내게 아주 특별한 팀이다. 어릴 때 아버지가 코트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나도 닉스 유니폼을 입고 농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하던 유잉 주니어는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웨이버 공시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마지막 시범경기 4쿼터에서 3개의 슛을 모두 적중시키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슈팅가드 앤서니 로버슨이 15인 로스터의 마지막을 차지한 것.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부족한 공격력이 마이크 디안토니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다.

LA 레이커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코비 칼은 덴버 너기츠 조지 칼 감독의 아들. 암으로 의심되는 질병으로 2차례 수술을 받아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한 코비 칼은 여름리그와 하부리그(NBDL)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BA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NBDL에서 평균 17.5득점, 5.5리바운드, 4.2도움을 기록했던 코비 칼은 NBA 무대에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평균 4.2분을 뛰며 1.8득점, 0.8리바운드에 그쳤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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