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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박주영, '전문 키커'로 되살아 날까...고종수도 인정한 프리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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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우 기자I 2008.08.05 18:34:48

박성화호, 7일 카메룬전 '베스트 11' 윤곽

▲ 박주영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프리킥의 달인’ 고종수(대전)가 지난 해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꼽은 프리킥의 고수들이 있었다. 그는 “차는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가 낫다 못하다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이천수(수원)와 함께 박주영(FC 서울)을 지목했다.

이천수의 프리킥은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박주영은 그렇지 않다. 프리킥으로 넣는 골보다는 특유의 개인기와 동물적인 감각으로 뽑아내는 골이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종수는 “(박)주영이도 프리킥을 잘 찬다”고 꼭 집어 말했다.

오는 7일 중국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박주영의 명품 프리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그에게 ‘전문 키커’ 임무를 맡겼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4일 마무리 전술 훈련을 마친 뒤 박주영에게 별도로 프리킥 특훈을 시킬 만큼 ‘전문 키커 박주영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감독이 박주영에게 이같은 역할을 맡긴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은 박주영의 골 감각을 회복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박주영은 한때 ‘축구천재’라고 불릴 정도의 득점력과 기량을 과시했으나 최근에는 K리그는 물론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박주영의 득점력이 절실한 박성화 감독으로선 일단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박주영의 프리킥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이 정교하고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할 경우 박성화호에 강한 추진력이 생기게 된다. 올림픽 대표팀의 득점력 부족에 고민하는 박성화 감독이 잔뜩 기대하는 부분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오는 득점이 갈수록 늘고 있다.

박주영 또한 프리킥에 관한한 나름 자신이 있다. 지난 2월 중국과의 동아시아 선수권 1차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0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작렬, 3-2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고 지난 달 27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비록 상대 GK가 막아내기는 했으나 위력적인 프리킥을 날리는 등 킥 감각을 살리고 있다.

4일 박주영의 프리킥 훈련 파트너로 나섰던 GK 정성룡은 "동료지만 박주영의 슈팅에는 각이 있어서 여전히 막기가 쉽지 않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전문 키커 박주영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5일 오전 최전방 투톱을 제외한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주전급들에게 주황색 조끼를 입히고 전술 훈련을 실시, 카메룬전 베스트 11의 윤곽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포백에 김동진(제니트)-김진규(FC 서울)-강민수-신광훈(이상 전북), 중앙 미드필더에 김정우(성남) 기성용(FC 서울), 좌우 미드필더에 백지훈(수원)과 이청용(FC 서울)을 각각 포진시켰다. 투톱에는 박주영과 이근호(대구)의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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