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투어 ‘가을시리즈’ 샌더슨 팜스 첫날 공동 37위

주미희 기자I 2024.10.04 12:20:06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야
시드 획득해야 하는 이경훈 37위…김성현 114위
12언더파 60타 작성한 스킨스 단독 선두

이경훈(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경훈은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하고 단독 선두로 나선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와 8타 차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가을 시리즈의 2번째 대회다. PGA 투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8개 대회를 ‘가을 시리즈’로 분류하고, 9월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들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해 이 대회에서 내년 시즌 시드를 따내도록 했다.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경훈은 현재 페덱스컵 10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훈은 이날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3번홀(파3)에서 17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온게 옥에 티였다.

PGA 투어 시드가 간당간당한 김성현(26)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 현재 김성현의 페덱스컵 랭킹은 115위에 그쳐 있다.

스킨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쓸어담아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개인 최저타이자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08위에 그쳤던 스킨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가 63위까지 뛰어오른다. 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가 종료할 때 페덱스컵 순위 51~6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2025시즌 초반 2장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준다.

PGA 투어 대학 랭킹 1위인 마이클 토르비에른센(미국)이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 올랐다. 1년 전 뇌수술을 받았던 전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8언더파 64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리키 파울러(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파울러는 아내가 둘째 딸을 출산해 그동안 자리를 비웠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110위지만 지난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드 경쟁에서는 자유롭다.
데이비드 스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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