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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16일(한국시간) “많은 축구 팬이 메시의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의구심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은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2·2015·2019·2022~2023년) 수상 기록을 쌓았다. 이날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메시를 대신해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했다.
FIFA 올해의 선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메시는 홀란과 함께 총점 48점을 기록했으나 동률 시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수상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각국 주장에게 13표를 얻었고 홀란은 11표에 그쳤다.
홀란이 아닌 메시의 수상에 논란이 벌어졌다. 이번 시상식 평가 기간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20일까지였다. 이 기간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리그1 우승과 도움왕(16도움)을 차지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이미 이전 시상식에 반영됐다.
반면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36골)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공식 대회 53경기 52골로 맨시티의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싹쓸이를 이끌었다.
매체는 “맨시티의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끈 홀란이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졌다”라면서 “수상자로 메시가 호명되자 많은 사람이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팬들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한 팬은 “메시가 2023년에 무엇을 했는지 말해달라”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또 다른 팬은 “우린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도둑질을 목격했다”라며 “홀란 대신 메시가 최고의 상을 받았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