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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결산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김영권이었다. 김영권은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6명의 지지와 주장단 4표, 미디어 55표를 받으며 44.13%의 득표율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함께 경쟁한 포항스틸러스 제카(41.76%),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11.33%), 광주FC 안영규(2.78%)를 제쳤다.
2022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에 데뷔한 김영권은 지난 시즌 17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김영권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올핸 MVP까지 품에 안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김영권은 리그 32경기에 1득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울산의 2연패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K리그1 전체 3위이자 팀 내 1위인 패스 2천268개를 성공하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냈다.
김영권은 2021년 홍정호(전북현대) 이후 두 번째 수비수 MVP 수상의 역사를 썼다. 또 울산은 지난해 이청용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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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45.02%의 득표율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25.52%), 포항 김기동 감독(20.9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8.54%)을 따돌렸다.
올 시즌 울산은 23승 7무 8패의 성적으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독주 체제를 달렸다. 지난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던 것보다 2경기 빨랐다.
맞수 전북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6연승으로 질주했다.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으며 역대 5번째 감독상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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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36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1에서도 꾸준함을 보이며 34경기 2골 4도움을 올렸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갔다. 특히 정호연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광주는 5승 1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광주는 지난 시즌 엄지성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정호연까지 수상 기쁨을 누리며 유스 산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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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주민규, 제카,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수비수 부문에는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골키퍼 부문에는 조현우가 선정됐다. 우승팀 울산은 베스트11에 다섯 선수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