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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조재호, 혼자 2승'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창단 첫 승

이석무 기자I 2021.07.07 19:45:59
PBA 팀리그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PBA 팀리그에서 소속팀 주장으로서 맞대결을 벌인 ‘절친 라이벌’ 조재호(왼쪽)와 강동궁.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 ‘팀 리더’ 조재호가 혼자 2승을 따내며 ‘절친’ 강동궁이 이끄는 SK렌터카를 제압했다.

NH농협카드(팀 리더 조재호, 응우옌 프엉 린, 김현우, 오태준, 김민아, 전애린)는 7일 오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1라운드 2일차 SK렌터카(팀 리더 강동궁, 에디 레펜스,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 임정숙, 히다 오리에)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눌렀다.

NH농협카드는 1세트를 단 20여분만에 끝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남자복식 1세트에 나선 NH농협카드 오태준-응우옌 프엉 린(베트남) 팀이 SK렌터카 강동궁-에디 레펜스(벨기에) 팀을 압도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2이닝 공격에 나선 프엉린이 특유의 빠른 템포로 단숨에 13점을 뽑아 흐름이 뒤바꿨다. SK렌터카는 4이닝서 강동궁이 6점을 추가하며 10-13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엉린은 다음 공격에서 남은 2점을 추가해 NH농협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NH농협카드는 기세를 이어 여자단식 2세트도 잡았다. ‘차세대 기대주’ 전애린이 ‘LPBA 강호’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 전애린은 3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며 12이닝만에 11-8로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남자단식에 출격한 조재호는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를 단 6이닝만에 제압했. 조재호는 1, 2이닝 연속 5득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4이닝까지 공타없이 13점을 뽑아내며 13-2로 크게 달아났다. 6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해 15-3으로 세트를 따냈다.

조재호는 김민아와 함께 4세트 혼성복식에 출격해 홍종명-히다 오리에 팀을를 15-11(12이닝)로 제압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 창단 첫 승을 신고한 NH농협카드는 이날 경기 종료 기준으로 승점 4점을 획득, 2승을 거둔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승점 6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승리했던 SK렌터카는 이날 패배로 3위(승점 3점)에 머물렀다.

조재호는 “창단 첫 승리를 따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개인전 경기에서 승리한 것 보다 주장으로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승리라 기쁨이 두 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후에 강동궁 선수도 흔쾌히 축하해줘서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앞으로 팀이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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