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회장,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 "사과"

김은구 기자I 2018.10.19 18:14:06

"부덕함 통감…폭행 사주·방조는 없었다"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 부덕함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과 프로듀서가 소속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의 폭행 피해 주장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 표명을 했다.

김창환 회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철 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하지만 어제(18일)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창환 회장은 또 “저의 잘못과 불찰에 대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정직한 태도로 마주하여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담당 프로듀서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마이크 등으로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맞았다.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이자 제 친동생 이승현은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로 머리, 허벅지, 팔, 엉덩이를 다 맞아서 머리가 터졌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던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컬 이은성은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 데뷔 무렵 내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 잡아당긴 사실도 있다. PD가 연주가 틀리거나 하면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창환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방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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