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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우루과이-이탈리아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이 끝난 후 모든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매겼고, 이 결과 수아레스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 최악의 반칙을 범했기 때문이었다.
사건은 경기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전 공격 도중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문 것. 키엘리니는 물린 어깨를 드러내며 심판하게 강력하게 항의도 했지만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해 어떠한 제재도 가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TV중계화면은 피해갈 수 없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경기서 수아레스의 반칙 이후 나온 선취골을 그대로 지켜 1-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그럼에도 수아레스는 굴욕의 평점인 2점을 받았다.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최저 점수기도 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수아레스는 상대 선수를 깨무는 행동을 또 다시 일으켰다. 미쳤다”고 혹평했다.
이어 피해자 키엘리니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등에 바위가 있다”는 말로 수아레스의 할리우드 액션을 비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독일과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했다 퇴장을 당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31·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낮은 평점을 받았다.상대를 깨문 행위가 박치기보다 더 나빴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