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LA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내쉬가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건강상태와 은퇴계획 등에 관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댄토니 LA레이커스 감독은 “내쉬와 면담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은퇴를 종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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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면담은 구단이 내쉬에게 은퇴를 강요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내쉬는 올 시즌 이미 3경기에 불참했으며 등부상으로 최소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리그 최고령 선수 가운데 한 명이며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내쉬지만, 은퇴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2008년 대리어스 마일스가 그러한 이유로 은퇴했지만 이듬해 복귀를 노린 바 있다. 브랜든 로이는 지난 2년간 심각한 무릎부상을 겪으며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다.
커티노 모블리는 지난 2010년 비후형심장근육병증 돌연 은퇴했다. 당시 모블리가 겪은 심장질환은 호흡곤란은 물론 흉통, 졸도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해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체 일부에 치명상을 입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내쉬가 은퇴하려면 계약조항, 구단의 샐러리캡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하지만 정작 내쉬는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은퇴는 부상이 악화돼 이전의 경기력을 완전히 잃을 때만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댄토니 감독도 이러한 내쉬의 조기 복귀를 원하며 복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LA레이커스는 지난 여름 드와이트 하워드를 잃은 데 이어 내쉬마저 결장이 불가피해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시즌 전적 4승 6패(서부 11위)를 기록 중인 LA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서부컨퍼런스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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