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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K팝어워드, 객관성 살렸지만 숙제 남겨(종합)

조우영 기자I 2012.02.22 22:55:49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방신기, 아이유,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비스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진정한 축제의 장이라 할 만한 시상식이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처음 신설된 가온차트 K팝 어워드`(GAONCHART K-POP AWARDS)다.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제1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소녀시대, 아이유,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등 수상자 20여 팀과 국내외 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수들 못지않게 안성기, 박중훈 등 스크린 스타들도 대거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은 국내 공인차트인 가온차트의 집계(디지털 음원, 음반 판매량)를 기준으로 월별, 분기별 상을 수여해 객관성을 높였다. 또한 가수뿐 아니라 음반 제작사, 유통사, 온라인서비스사업자, 실연자, 작곡가, 작사가, 안무가, 스타일리스트 등에도 수상 영광을 안김으로써 음악 산업 종사자 모두를 아울렀다.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가온차트는 이미 매월 차트를 발표해온 데다 동방신기, 이승기, 2NE1, 빅뱅 등 불참 가수들도 상당수여서다. 확실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수상자 선정과 시상식에 불참했어도 모두 상을 안겼다는 측면에서 공정성이라는 대의는 살렸지만 그만큼 흥미는 반감됐다. 역시 대한민국 시상식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가에 대한 고민을 남긴 셈이다.

하지만 분명 그 가능성은 확인한 자리였다. 절대 강자와 약자,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지 않았다. 무대 위와 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음악인들 모두가 화합된 자리였다. 순수하게 기록을 바탕으로 했기에 시장성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와 음악성에 대한 평가, 트로트 분야가 빠진 게 아쉬웠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했다는 평가다.

다음은 제1회 가온차트 K팝어워드 수상자 명단이다.

▲올해의 가수상 월별 음원 부문=시크릿(1월·6월), 아이유(2월·12월), 케이윌(3월), 빅뱅(4월), 2NE1(5월), 티아라(7월), 리쌍(8월), 다비치(9월), 이승기(10월), 원더걸스(11월) ▲올해의 가수상 분기별 앨범 부문=동방신기(1분기), 비스트(2분기), 슈퍼주니어(3분기), 소녀시대(4분기) ▲올해의 발견상=노을, 걸스데이, 칵스 ▲신인상=허각, 김보경, 에이핑크, B1A4 ▲올해의 작곡가상=윤상(아이유) ▲올해의 작사가상=김이나(아이유) ▲올해의 실연자상 코러스 부문=김현아 ▲올해의 실연자상 연주 부문=강수호 ▲스타일상 안무 부문=프리픽스(비스트) ▲스타일상 스타일리스트 부문=서수경(소녀시대) ▲기술상=고승욱(케이윌) ▲뉴미디어 플랫폼상=유튜브, 다음 ▲K팝 공헌상=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프로듀서상=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오리콘 특별상=소녀시대 ▲해외음원상=마룬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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