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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앤크`에 생긴 변화 세 가지

김영환 기자I 2011.06.13 17:04:24
▲ `키스 앤 크라이`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키스 앤 크라이`가 달라졌다. 출연진들의 연기 수준이 몰라보게 높아진 것. 달인 김병만을 비롯해 출연 자질 논란까지 빚어진 아이유도 앞선 무대 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김병만이 부상을 무릅쓰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자 김연아가 눈물을 보이는 등 스튜디오가 숙연해졌고 "출연진의 열정이 느껴진다"는 시청기가 잇따랐다.

`키스 앤 크라이`는 초반만 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으로 비판 의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이름까지 걸었지만 오히려 그 이름이 발목을 잡았다. 김연아로 인해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방송 4회만에 `키스 앤 크라이`는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 "파트너십 발휘됐다"

`키스 앤 크라이`는 정확히 10쌍의 스케이터가 빙판을 누빈다. 연예인 출연진 10명과 피겨 스케이팅 전력이 있는 일반인 10명이 짝을 이루는 페어 연기를 펼치는 것.

이렇게 짝을 이루면서 다소 부족한 연예인 출연진의 스케이트 실력이 보완됐다. 연예인 출연진이 짧은 시간내 고난도 피겨 기술을 습득해 선보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10명의 준전문가들이 합류하며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늘었다.

여기에 출연진들이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과정`을 담아내며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였다. 김재혁 PD는 "두 사람이 짝을 이루는 파트너십이 발현되고 있다"며 "공연에 안정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 연습의 힘!

김 PD는 "출연진들이 열심히 안 했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케줄이 들쑥날쑥했던 까닭에 절대적인 연습량이 부족했다.

유노윤호가 대표적인 케이스. 첫 솔로 공연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유노윤호는 파트너 클라우디아 뮬러와의 페어 공연에서는 힘을 못 썼다. 바쁜 해외 일정으로 연습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김 PD는 "스케줄이 워낙 많아 다들 시간이 모자라다"며 "스케줄이 정리되면서 연습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무한경쟁 돌입

`탈락` 제도가 채찍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키스 앤 크라이`는 10명의 출연진을 모두 안고 갈지 탈락자를 가릴지 고민 끝에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키스 앤 크라이`는 1~2차 두 차례 경연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첫 2팀의 탈락자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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