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시가 모어비전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양측이 갈등을 지속하다가 모어비전이 최근 제시에게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내용이다.
제시는 지난해 7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한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이후 올해 4월 박재범이 수장인 모어비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어비전에 합류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불화설이라 진위 및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제시는 지난 10월 신곡 ‘껌’(Gum)을 발표하고 컴백할 당시 출연 예정이던 KBS 2TV ‘뮤직뱅크’ 일정을 급작스럽게 취소해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당시 모어비전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아티스트의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연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껌’ 발표 후 예정된 라디오 프로그램 일정만 소화한 제시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을 당시 “요즘 컨디션이 계속 안 좋다. 회사(피네이션)에서 나온 뒤 혼자 일하는 시기에 사람들이 저를 많이 배신했다. 되게 외롭고 힘들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제시는 “그래도 일은 계속해야 하니까 버텨왔는데 그러다가 몸이 무너진 것 같다. 4년 가까이 한 번도 안 쉬고 계속 달려왔는데 좀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면서 “스트레스와 사람들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를 풀지 못했던 게 이제야 몸에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눈물도 너무 많이 난다”는 언급도 했다.
모어비전 측은 불화설 보도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