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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3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 여자 에페 개인전 최인정, 여자 사브르 개인전 윤지수가 금메달을 손에 넣은데 이어 이날 남자 플뢰레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집안싸움’으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세라, 이혜인, 강영미, 최인정 순서로 나선 대표팀은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홍콩과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송세라가 찬화이링을 6대2로 압도해 19-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2-19로 근소하게 앞선 7라운드에 최인정이 추카몽을 상대로 4점을 뽑고 2점만 내주면서 26-2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홍콩은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매섭게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강영미와 송세라가 홍콩의 반격을 노련하게 저지하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 펜싱은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맥 캐기를 이어간다. 남자 사브르 단체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