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빈소 지켜…DJ DOC 김창열도 조문 [종합]

김현식 기자I 2021.04.20 19:59:47
故 이현배(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연예계 동료 및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현배의 빈소는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친형인 이하늘이 상주로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는 가운데 고인과 함께 45RPM으로 활동한 박재진을 비롯해 양동근, 매니악, 션이슬로우, 뱃사공 등 힙합신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DJ DOC 멤버인 김창열과 정재용도 빈소를 찾았다. 앞서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이하늘과 김창열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런 가운데 김창열이 빈소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했다. 빈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한 관계자는 “이하늘의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라며 “이하늘과 김창열 모두 정상적으로 조문객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J DOC(사진=이데일리DB)
한편 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9년 45RPM을 결성해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집 ‘올드 루키’(Old Rookie)를 냈으며 ‘리기동’, ‘즐거운 생활’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을 통해 예능 활동을 펼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2012년에는 45RPM으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JTBC ‘슈가맨 3’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19일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에 의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강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현배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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