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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캡틴’ 김보경의 멀티골과 황일수의 쐐기골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눌렀다.
최근 13경기(9승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15승6무2패(승점 51)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48)를 2위로 밀어내고 21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앞서 전북에 2-4로 패한 서울(승점 42)은 이날 울산에게도 패하면서 이번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김보경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원톱 주니오를 뒷받침하는 섀도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0-0인 후반 11분 주니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정확히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김보경은 후반 14분에도 황일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김보경이 K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2016년 7월 포항전(2골) 이후 3년 만이었다.
울산은 후반 25분 골키퍼 김승규의 장거리 골킥을 직접 받은 황일수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친정팀 울산 복귀전을 치른 골키퍼 김승규는 K리그 통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정원진이 중거리포로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과 11위 경남 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경남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인천은 내친김에 꼴찌 탈출까지 노렸지만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순위도 여전히 최하위 12위(승점 15)다. 최근 19경기(10무 9패)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도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에 득실차에서 밀려 11위(승점 16)를 유지했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반 30분 김효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제리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강원에서 경남으로 팀을 옮긴 제리치는 이적 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곽해성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김호남이 쇄도하면서 감각적인 뒷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달 초 남준재와 트레이드를 통해 인천에 합류한 김호남은 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으며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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