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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웨스턴시드니(호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원정경기를 승리한데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1-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가와사키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울산 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가한 조민국 울산 감독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특히 올시즌 울산에서 치르는 첫 홈경기인 만큼 승리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ACL 2차전이 첫 홈경기다. 상당히 중요한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조민국 감독은 “상대 전력 파악은 어제 비디오를 보며 했다. 스루패스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포항과의 개막전 때문에 많은 분석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들어 두 게임밖에 치르지 않았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한 달 정도 후에는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해야한다. 지금은 2연승을 해서 분위기가 좋다. 이 상태로 계속 밀고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포항전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을 의식하며 “울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슈팅 숫자도 늘려서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외국인선수 하피냐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조민국 감독은 “하피냐가 작년과 재작년 매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지금 몸상태를 끌어올리길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하피냐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득점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팀 가와사키의 야히로 카자마 감독은 울산의 전력에 대해 “항상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 하는 팀이다. 상황에 맞게 우리도 공격적으로 맞서겠다”며 “울산에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이드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 준비해야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