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박찬욱 'JSA', 20년간 가장 멋진 엔딩"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미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한국 감독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 기자간담회에 참석,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봤는지’ 궁금해하는 취재진에 “아직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난 박찬욱 감독의 팬이다”고 답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 외에도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들이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JSA’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좋아하는 영화로 손꼽았다. 그러면서 ‘JSA’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가장 멋진 엔딩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이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6, 7년에 한 번씩 흥미로운 영화들이 나오는데 한국이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 영화 ‘장고’는 악랄한 대부호에 팔려간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장고의 추격을 그렸다.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3월21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