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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두산 투수 코치의 바람이다. 흔히 `불펜 선동열`은 불펜에서만 괴력을 발휘하는 투수라는 의미로 통한다.
그러나 조 코치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위압감을 주고, 경기를 포기하게끔 만드는 그런 투수다.
하지만 현재 두산에게 `불펜 선동렬`은 없다. 20일까지 구원 투수의 성적은 7승 13패. 평균자책점은 3.72다. 구원투수진의 승수는 8개 구단 가운데서 가장 적고, 패배수는 반대로 가장 많다. 뒷문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두산은 선발보다는 불펜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구단이었다. 그러나 요즘 상황은 그러지 못하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무너지곤 했다.
특히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정재훈이 연장10회말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쓰리런을 맞았고, 20일 경기에서는 고창성이 9회말 잇따른 실책과 폭투로 막판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감독과 코치의 신뢰를 받고 있는 필승 계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충격적인 패배였다.
다시 한 번 마무리 임태훈의 얘기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다. 구원 부분 1위를 달렸던 임태훈이 사생활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모양세다. 시즌 초 2위로 순항하던 두산이 7위까지 추락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정재훈의 시즌 초 출발은 좋았다. 평균자책점 2.70, 피안타율은 1할7푼8리에 그쳤다. 그리고 팀이 가장 힘들었던 5월, 가장 힘을 내줬다. 4월보다 5월 성적이 더 좋았다. 평균자책점 1.44. 임태훈의 빈자리를 메우며 세이브 2개도 챙겼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떨어졌다. 4월(13⅓이닝)보다 5월(25이닝)에 많은 이닝을 던졌고 6월에는 2패만을 안고 있다. 5⅓이닝을 던지며 그간 한 개도 맞지 않았던 홈런도 벌써 2방이나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8점대로 치솟았다.
고창성 역시 마찬가지. 1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 정우람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4월 상승세를 찾아볼 수 없다.
4월 한 달동안 13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 평균자책점 0.66, 피안타율 1할1푼6리로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5월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평균자책점이 7점대로 뛰어 올랐고, 6월 역시 10⅔이닝동안 홈런만 3개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이다.
여기에 이혜천, 이현승 좌완 투수들도 그다지 팀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 선동렬`의 가능성을 보이는 투수가 있다. 우완 노경은이다. 조계현 코치는 최근 노경은의 호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현재 두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볼끝이 좋은데다가 자신감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50km가 넘는 직구도 인상적이다.
조 코치는 "그래도 노경은처럼 150km넘는 강속구 투수들이 있으니 투수 싸움에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지난 19일 한화와 경기에서 3이닝동안 비록 2실점하긴 했지만,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고 자기 볼을 충분히 던져줬다. 정말 칭찬할만한 피칭이었다"고 했다.
감독까지 스스로 물러나며 위기에 몰린 두산. `불펜 선동열`은 언제쯤 나타날까. 두산이 강한 허리를 다시 되찾고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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