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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출신 채동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 매니저 A 씨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채동하가 SG워너비로 활동했던 시절, 그의 옆에서 일을 도왔던 매니저. 채동하가 그룹을 탈퇴한 후에도 A씨와 채동하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다.
A 씨는 27일 오후 "일주일 전 (채)동하와 서로 안부를 묻는 사소한 전화통화를 했다"며 "일본 활동도 잘되고 있다고 했다. 조만간 보기로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A 씨에 따르면 채동하는 내성적인 스타일이었지만 그간 크게 힘들어하는 내색은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은평구 불광동 고인의 자택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채동하가 숨진 채 발결된 자택에서는 우울증 약으로 보이는 약봉지가 발견됐다. 채동하의 현 소속사 하우성 대표도 "채동하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우울증이 고인을 사망으로 몰고 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다.
채동하는 지난 2008년 SG워너비 탈퇴 후 솔로로 독립했으나 가수로서는 SG워너비로 활동하던 시절보다 인지도가 떨어졌다는 게 가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기자로도 뚜렷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심리적 위축이 우울증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론이다.
한편 채동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채동하는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생전 거주하던 자택 내 옷장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며 "우울증 치료제로 보이는 약 봉투와 자살하는 데 사용된 물건을 모두 확보했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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