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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생으로 171cm 단신인 료헤이는 이미 지난 시즌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전력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33경기에 출전했다. 수비/디그 부문 1위, 리시브 부문 2위, 정규리그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할 만큼 기량이 검증됐다.
대한항공 구단 측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며 “료헤이가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강승일, 송민근, 박지훈 등이 전문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지만, 기량 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시즌 중반에 정지석, 곽승석 등 공격수들이 리베로 포지션에 임시 기용되기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구단의 신속한 영입에 감사를 표한다”며 “후반기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강화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료헤이는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전반기 3라운드까지 11승 7패 승점 36을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16승 2패 승점 4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