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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 도전' 손아섭, 이도류 변신?..."고영표 체인지업 뺏고 싶다"

이석무 기자I 2024.03.22 15:43:45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NC 손아섭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빼앗고 싶다”

NC다이노스 간판타자 손아섭이 22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바람이다.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그런데 KT위즈 토종에이스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뺏는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한 취재진과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손아섭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고영표를 체인지업을 뺏어오면 나도 한국 최초로 이도류를 할 수 있다”며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손아섭이 얼마나 야구에 대한 욕심이 큰지 잘 보여주는 발언이다. 통산 2416안타를 때려 역대 최다안타 2위이자 현역 1위인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의 3000안타를 노리고 있다.

키움 대표선수 김혜성과 삼성 대표선수 구자욱은 유쾌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구자욱의 키와 컨택능력이 부럽다”면서도 “외모는 아니다. 야구할 때 외모는 필요 없다”고 말해 구자욱을 은근히 도발했다.

구자욱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구자욱은 “김혜성의 인간성을 빼앗고 싶다”며 “아주 바르고 성실한 친구다. 저를 뽑아줘 참 인간성이 좋다”고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두산 주장 양석환은 “누구의 장점이나 능력보다 최정의 통산 홈런 개수를 가져오고 싶다”며 홈런에 대한 강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SG 최정은 “손아섭의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열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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