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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골 14도움’ 전남 발디비아, K리그2 MVP 포함 3관왕... 감독상 고정운·영플 안재준

허윤수 기자I 2023.12.04 16:54:31

'14골 14도움' 전남 발디비아, K리그2 MVP
김포 승강 PO 올려놓은 고정운 감독은 감독상 영예
'11골 4도움' 부천 안재준, 영플레이어상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가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발디비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공격 포인트를 쏟아낸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가 K리그2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결산했다.

가장 빛나는 별은 발디비아였다. 발디비아는 감독 6표, 주장단 10표, 미디어 52표를 받아 57.5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천상무 원두재(23.08%), 부산아이파크 이한도(11.28%), 충북청주 조르지(8.11%)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발디비아는 리그 36경기에 나서 14골 14도움으로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28개는 K리그2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전남의 55득점 중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발디비아는 공격 지역 패스 성공 461개로 전체 1위, 키패스 56개(3위), 크로스 성공 44개(3위), 탈압박 16회(6위) 등 많은 항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누적 점수 6만 2천 527점으로 2위 김포FC 루이스(5만 1천 463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K리그2 도움상, 베스트11을 차지한 발디비아는 MVP까지 품에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김포FC의 고정운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감독상은 김포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 감독은 감독 3표, 주장단 3표, 미디어 42표를 받았다. 득표율 30.48%를 기록하며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12.66%), 김천 정정용 감독(24.94%), 부천FC 이영민 감독(18.93%)을 제쳤다.

2020년 K3리그 소속의 김포 지휘봉을 잡은 고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김포와 함께 K리그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 11개 팀 중 8위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개막 후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행진을 달리는 등 3위를 기록했다.

특히 37경기에서 26골만 내주며 K리그2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를 19차례나 해냈고 루이스는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김포는 강원FC와 경쟁해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부천FC 안재준이 영플레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영 플레이어에는 부천 안재준이 선정됐다. 안재준은 감독 9표, 주장 7표, 미디어 80표로 68.6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21년 부천에 입단한 안재준은 3년 차인 올해 잠재력을 폭발했다. 23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남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안재준은 K리그2 영 플레이어 수상자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한편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 미드필더 부문에는 김진규, 원두재(이상 김천), 발디비아, 모재현(경남), 수비수 부문에는 김동진(안양), 최준, 이한도(이상 부산), 이상민(김천), 골키퍼 부문에는 구상민(부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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