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감독은 본격 개막을 앞두고 14일 SBS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관전포인트와 전망을 밝혔다.
이 전 감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가 포진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 0순위로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타 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감독은 “각 팀에 이동이 많았다”며 “거의 대부분의 세터가 이동을 했는데 그 부분이 가장 큰 변화다”고 지적했다.
이어 “11년 만에 국내 복귀한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팀에 외국인 선수가 새로 합류했는데,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호흡 또한 주목할 점이다”고 전망했다.
이 전 감독은 “객관적인 멤버 구성으로 봤을 때는 누가 봐도 흥국생명이 워낙 좋다”며 “그 팀이 당연히 우승 후보라고 나도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배구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며 “다른 팀들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준비 중인데 그런 묘미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해설위원 변신을 응원한 김연경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전 감독은 여자배구를 논할 때 빼놓으실 수 없는 분이다“며 ”해설위원을 정말 잘 뽑으신 것 같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이 전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고 올림픽도 있기 때문에 국내 복귀를 나도 상당히 반긴다”며 “몸 관리 잘해서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연경이 처음 청소년대표로 선발됐을 때 감독과 선수로 만난 두 사람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이 전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8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기록을 달성하며 여자배구 최고의 명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부터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합류해 8월 개막하는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부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