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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앞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입장하기 위해 관객들은 이미 오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본 공연장 입장 가능 관객 3만명, 영상을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마련한 보조경기장 입장 가능 관객 1만명 등 총 4만명의 인원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었다.
입추가 지났다고 해도 아직 햇빛이 뜨거운 여름이다. 장시간 햇빛 아래 노출돼 있을 경우 열사병 등 관객들의 건강이 우려되자 MBC에서는 250동의 천막을 세웠다.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전사고 대비도 철저했다. 공연 중간에 응급요원들이 객석 사이 통로를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공연팀의 무대와 무대 사이였다.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잠시 후 “다행히 공연을 즐기다가 체력이 달린 상황이었다”는 방송이 다시 나왔다. 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응급요원과 주최측의 대처를 확인시켰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MBC 관계자들이 4만 명의 관객들이 한꺼번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빠져나가며 발생하는 혼잡을 정리하는 데 일조했다. MBC PD 한명은 확성기를 잡고 안내방송을 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가도록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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