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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서프라이즈스타디움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왼 팔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타석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석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이 발휘되자 부진했던 타격감도 함께 살아났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겔송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았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텍사스 이적 이후 공식 경기서 친 첫 홈런. 많이 나가고 멀리 치는 톱타자로서의 명성을 확인한 한 방 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의 볼넷은 또 한 번 빛을 냈다.
2-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앤디 파리노의 우전 안타와 조시 윌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케빈 쿠즈마노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의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해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출루와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