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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컴백' 이민우, '30대 중반에도 아이돌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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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4.02.08 08:30:00
이민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대에는 활동을 무조건 일이라는 생각으로 기계처럼 했는데 지금은 여유로우면서 신중해졌어요.”

그룹 신화로 16년, 솔로 ‘엠(M)’으로 11년을 맞았다. 나이는 어느덧 서른살보다 마흔살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민우(36)는 신화 앞에 ‘국내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별칭이 붙는 것처럼 여전히 아이돌이다.

“제가 신화 멤버들에게 제안한 게 수염은 절대 기르지 말자는 것과 운동을 열심히 하자는 거예요.”

이민우는 ‘여전히 아이돌’일 수 있는 비결을 이 같이 설명했다. 이민우는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아저씨 마인드’를 갖거나 ‘힘들어 못하겠다’고 내려놓으면 금방 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신화 멤버들은 모두 데뷔 때와 다를 바 없이 장난을 치고 농담도 많이 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바뀐 것도 있다. 이민우는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고만 했지만 인터뷰를 하면서 말 중간 중간에는 30대 중반이라는 현실에 대한 고민도 묻어났다. “지금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둬야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지금 제대로 몸 관리를 못하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체형이 바뀐다. 우리는 몸이 상품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더 가꿔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이민우(사진=김정욱 기자)
이민우는 6일 앨범 ‘엠텐(M+TEN)’을 발매하고 솔로 컴백을 했다. 군 복무 전인 2009년 발매한 ‘미노베이션’ 이후 햇수로 5년 만에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과거 파워풀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민우이지만 이번 타이틀곡 ‘택시’에서는 내추럴하고 유쾌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추구했다.

나이 때문은 아니다. 이민우는 “지난해 신화 11집을 발매하고 보깅 댄스를 앞세워 가요프로그램 8관왕을 했다. 당시 아찔한 섹시미로 30대의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가사에 맞춘 것이다. ‘택시’는 택시에 탄 취객의 에피소드를 담은 노래다.

이민우는 “‘미노베이션’ 앨범에 수록하려다 곡이 너무 좋은데 당시 트렌드에 맞지 않아 묻힐까봐 감춰뒀다”고 설명했다.

‘엠텐’은 발매 직후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고 ‘택시’를 비롯한 수록곡들은 엠넷, 벅스 등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민우는 “팬들이 날 1위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나는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만 하는 편인데 팬들이 거기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을 그렇게 해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우와 신화의 팬들은 10대부터 40~50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그들의 연륜(?)은 연상의 팬들을 보듬고 열정적인 활동은 어린 팬들을 새롭게 끌어들인다. 지난해 신화 15주년 앨범 활동 당시 매료된 어린 팬들 역시 연상의 팬들과 함께 이번 이민우의 활동에 든든한 배경이 돼주고 있다.

“제가 더 열심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당연해요. 과거에는 팬들의 숫자에 연연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요. 특히 누나 팬들은 인생의 선배잖아요.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참고가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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