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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독도에서 샤우팅은 얼마나 짜릿할까? 발차기는 어떤 느낌일까? 느끼고 싶고요. 노래하고 춤추고 돌아올 겁니다.”
가수 김장훈이 오는 28일 독도 콘서트를 앞두고 이 같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독도공연은 전국투어 `독도`입니다`와 `독도의 기적이 이루어질까요`라는 글을 연이어 올려 독도공연이 성사되기까지 과정과 자신이 생각하는 이번 공연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장훈은 `독도공연은 전국투어 `독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에 제가 독도로 공연을 가는 이유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려는 게 아닙니다. 외치지 않아도 우리 땅이기에 외칠 필요 없다고 보고요. 단지 고음연습하려면 외쳐도 되겠구요”라고 적었다.
이어 “타임스퀘어광고판에 광고를 냈듯이, 이탈리아에 시실리가 있듯이, 미국에 하와이가 있듯이, 인도네시아에 발리가 있듯이, 독도는 한국에 있다는 것뿐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수천 개의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중 한곳이잖습니까. 국제적인 요트대회가 열리는 곳이잖습니까”라며 “공연쟁이가 부산으로 공연을 가듯, 광주로 가듯, 거제로 가듯, 독도로 공연을 가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사람들과 즐겁고 신명나게 공연한판 벌이고 오렵니다”라며 “아름다운 독도, 독도로 놀러오이소~. 즥입니다. 한판 놀아봅시다~”라고 사람들을 초청했다.
이에 앞서 김장훈은 `독도의 기적이 이루어질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독도에서 공연을 하기 위한 그간의 과정은 참 숨 가쁘고 힘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힘든 것이지 우리의 마음은 힘들지 않았고요. 오히려 어려운 만큼 가슴속에서 더 격한 희망감과 열정이 솟구치는 그 마음이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김장훈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종 결정안은 독도에 입도를 하여 선착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 다시 바뀌어 종결되었습니다”라고 공지하며 “더 이상 틀어지면 제 힘으로는 길이 잘 없네요”라고 아직 근심을 거두지 않았다.
김장훈은 또 `3월은 대개 접안이 힘들다는 중론에 의해 선상공연 추진하다가 좌절, 다시 입도공연으로 추진하다가 좌절, 다시 선상공연으로 억지로 추진, 결국 좌절, 다시 입도하여 공연하는 것으로 최종결론`이라고 대략적인 과정을 설명한 뒤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장훈은 우여곡절 끝에 공연팀을 독도까지 데려다주기로 결정된 시스포빌사의 씨스타호가 나타난 것을 감사해 했다.
김장훈은 “씨스타호 운항면허확정이 오늘(25일) 나는데 상황이 하도 급변하니 맘이 안놓이지만 또 그럴 일은 없겠죠?”라며 “마지막 어려움은 날씨가 좀 안받쳐주는데 28일도 파도가 2m에 춥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아무튼 갑니다. 기다려라, 독도야. 우리가 간다”고 기분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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