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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왼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밀 검사를 받은 '스나이퍼' 설기현(포항스틸러스)이 '왼무릎 연골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최소 3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포항의 한 관계자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바 있는 설기현이 왼쪽 부릎 연골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수술이 절실한 상태이며 치료에 한 달, 재활에 두 달 등 최소 3개월 가량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말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측의 진단대로라면 설기현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포항 관계자는 "설기현의 경우 왼쪽 무릎 연골 전체가 아닌, 일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밝혀져 예상치료기간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월드컵 참가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설기현은 지난 22일 산둥루넝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으며, 포항기독병원을 거쳐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설기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주)지쎈 측은 추가적인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