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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챔프전 승부 원점으로

노컷뉴스 기자I 2009.04.06 17:14:00
[노컷뉴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챔프전 2차전에서 3-2(25-15 22-25 17-25 25-20 15-13) 신승을 거뒀다.

5전 3선승제 챔프전 1차전에서 0-3 완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원정에서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주전 라이트공격수 황연주의 공백을 한송이가 완벽하게 메웠다. 한송이는 14점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35점을 쏟아부은 카리나와 김연경(23점) 쌍포를 거들었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새로운 삼각편대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오는 9일부터 흥국생명의 홈인 천안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 장신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다. 시즌 중 충수염 수술로 팀 위기의 빌미가 됐던 카리나는 이날 상대 주포와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데라크루즈의 공격을 잇달아 막아내며 블로킹 득점을 5개나 올렸다.

192cm 장신 김연경이 23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한송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대 스파이크 속도를 줄여주는 유효블로킹 6개를 보태는 등 14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유효블로킹 11-19로 뒤졌던 흥국생명은 이들의 활약으로 이날 29-26으로 앞섰다.

한송이는 마지막 5세트에서 14-13으로 앞선 가운데 스파이크를 상대 블로킹 벽에 맞는 터치아웃을 만들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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