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 "된장녀 캐릭터로 '메리대구' 恨 풀 것, 김기범과 호흡 기대"

김은구 기자I 2008.05.07 16:40:01
▲ 왕빛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메리대구 공방전’의 아쉬움을 이번에 풀어야죠.”

탤런트 왕빛나에게 MBC 새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 왕빛나가 맡은 역할은 졸부집 딸로 속칭 ‘된장녀’인 이주리 역. 된장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 극중 역할이지만 안티 팬을 양산할 수도 있는 캐릭터다. 더구나 왕빛나는 지난해 방영된 MBC ‘메리대구 공방전’에서도 비슷한 된장녀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왕빛나는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춘자네 경사났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역할에 대해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비록 된장녀지만 재미있는 캐릭터였는데 시청률이 낮아 아쉬웠다. 이번 ‘춘자네 경사났네’에서는 그 때보다 2~3배 더 많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된장녀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극중 이주리는 30대에 접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까칠하지만 귀여운 캐릭터다. 악연처럼 만난 연하남 박정우(김기범 분)과 사랑을 싹틔운다.

왕빛나는 “‘메리대구 공방전’에서는 리얼리티가 없는 캐릭터여서 이번과 다르다”며 “연상연하 커플 연기는 처음인 데다 김기범이 멤버로 있는 슈퍼주니어의 팬들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오히려 언밸런스한 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만들어갈지 재미있게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역인 김기범에 대해 “나이는 나보다 여섯 살 어리지만 어른스럽다”며 “다른 드라마에서는 연상녀가 연하남을 품에 안는데 ‘춘자네 경사났네’의 이주리는 박정우보다 훨씬 철없고 막무가내인 캐릭터여서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 또 과거에는 연하가 남자로 보이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언니들이 왜 연하를 좋아하는지 알게 돼 이번 드라마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화류계 출신 늙은 어머니 춘자(고두심 분)와 살아가며 자신도 남자에게 배신당해 미혼모가 돼 버릴 처지에 놓인 주인공 연분홍(서지혜 분)이 꿋꿋하게 인생역정을 헤쳐 가는 이야기를 다룰 드라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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