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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는 K리그 초반 흥행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데뷔전이 된 지난 2일 광주FC-서울의 경기는 7805명이 입장하며 전석 매진됐다. 광주 홈 개막전 최다 관중으로 입장권 개시 2분 30초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광주와 린가드 효과가 맞물린 결과였다.
린가드가 광주전에서 교체 출전하고 무대를 안방으로 옮기자 예매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전 티켓 예매 오픈 30분 만에 2만 7000여 석이 팔렸다. 7일 오후를 기준으로 해서는 그 숫자가 3만 7000여 장으로 늘어났다. 이어 경기 당일 예매만으로 4만 4000여 석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역시 “와, 사람 진짜 많네”라는 말을 반복했다. 린가드의 유니폼을 따로 파는 판매처가 만들어졌을 정도였다.
서울은 지난해 4월 8일 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서며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최다 관중인 4만 500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은 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과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3만 9871명 동시 경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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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예상과 달리 린가드의 투입은 빠르게 이뤄졌다. 전반 내내 서울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자 30분 만에 조기 투입이 성사됐다. 린가드가 몸을 풀기 시작하자 경기장 내엔 박수화 환호가 나왔다. 린가드도 박수로 응답했다.
린가드가 교체 투입을 준비하자 관중석 곳곳에서 휴대 전화를 든 손이 올라왔다. 홈 데뷔전 순간을 간직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린가드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클래스를 증명했다. 투입 4분 만에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보냈다. 강상우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선방에 막혔다. 린가드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정확한 원터치 패스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도 모습을 드러낸 린가드는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