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영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해명 입장글을 올렸다. 최근 조현영은 ‘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한 가상화폐) 의혹을 받는 ‘위너즈 코인’을 발행한 업체인 ‘위너즈’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거론됐다. 조현영은 ‘위너즈’ 관계자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한국청년위원회는 마찬가지로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청년페이’를 발행한 단체이기도 하다.
해명 입장글을 올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조현영은 “지난 입장문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위너즈 코인’ 등과 관련해 제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충분히 납득시켜 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직을 맡은 이유에 대해선 “(제안을 받은) 당시엔 청년위원회가 국회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고 하고, 그렇다면 공익적인 일이기도 하니 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다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현영은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애초에 청년위원회가 수행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일부라고만 인식했기 때문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현영은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위너즈’ 관계자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데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현영은 “그분과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을 요청하기에 이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그분과 한국청년위원회나 ‘청년페이’ 등에 관하여도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영은 “2009년 데뷔 이후 약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구설수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누군가를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신중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현영은 “제 스스로 떳떳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 시간 이후로 저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신다면 더는 간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