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협조체계 구축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과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이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윤리센터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힘을 합친다.

스포츠윤리센터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상담·신고 및 피해자 지원 상호협력 관계 구축, 피해자 보호 조치, 피해자 상담·의료·법률 등 지원, 체육계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엄정 조사 및 사후 관리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는 출범 이후 체육계 인권 향상과 피해자·신고인의 보호·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체육인의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조직 내 성폭력은 위계에 의해 발생해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특성을 보이며, 도제식 인력양성체계가 강한 체육계 구조상 피해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더욱 어렵다”며 “오랜 시간 여성 인권 향상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축적한 경험을 센터와 공유해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다“고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과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양 기관을 격려하고 정부 부처로서 체육계 인권 향상과 피해자 보호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