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3일 오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하계 오프 아이스(Off-Ice)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비시즌에도 장기 합숙 훈련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성실히 훈련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2018 평창 올림픽을 전후로 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 계획을 주제로 30여분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정 회장은 “평창 올림픽 개막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는 ‘전시’라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비상 시국”이라고 2018 평창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적으로는 아이스하키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와 심판 등 구성 요소를 고르게 발전시켜 전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선수 생활 동안 평창 올림픽 개최를 맞는 여러분은 축복 받은 세대다.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이후 해외리그에 진출해 후배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되거나 은퇴 후 훌륭한 지도자가 돼 후진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의 주춧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미국의 트레이닝 전문 기관인 EXOS 인스트럭터의 지도로 아이스하키에 특화된 특별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남자 대표팀은 25일부터 1주간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달 4일 재소집 돼 23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비시즌 강화 훈련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진천선수촌 방문에 앞서 정 회장과 오동환, 김혜영 부회장, 김명일 이사 등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임원진은 2018 평창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을 방문, 공사 진척 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협회 임원진은 관동하키센터와 강릉하키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건설 책임자 및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완공 일정 및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