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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위원장이 국내 영화 등급 분류에 있어 전체관람가에 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경숙 위원장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영화를 접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저연령층, 유아 기준보다 초등학생 위주의 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영등위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닌 각 부처와 이해관계,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한 부분이다”면서 “더욱이 영화산업 쪽에서는 등급을 세분화하는 걸 규제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안 된다’라고 강제하기 보다 권고 규제 정도로 해보면 어떨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등위는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해 해외 각국의 사례를 직접 접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각 나라마다 상이한 존립 근거를 가진 기두가 참여해 세계의 최신 등급분류 경향과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점에 주목한 주제라 영등위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전체관람가 등급 변화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되고 있다.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세계 영화 등급분류 쟁점과 청소년 보호라는 주제로 3일간 각국의 영화인들이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