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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써머리그, 4일부터 목동서 개최

이석무 기자I 2014.08.04 12:44:3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4일부터 15일까지 2014 여자 아이스하키 써머리그를 개최한다. 고려대 아이스링크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피닉스, 아이스 어벤저스, 아이스 비트 3개 팀이 출전하고 팀 당 8경기씩, 총 12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우수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열리는 2014여자 아이스하키 써머리그에는 기존 대표 선수들 외에 트라이 아웃을 통해 선발된 19명과 해외 교포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일부터 21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일본 삿포로 선발 팀과 친선 교류전에 나설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여자 아이스하키리그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3월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여자 리그전은 실업은 물론 초, 중, 고, 대학에 걸쳐 상설 팀이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기력 발전과 선수 발굴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대회는 이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대표팀이 지난 4월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 그룹에서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를 꺾으며 3위 입상의 좋은 성적을 냈고 해외 우수 자원들이 다수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국 국적을 취득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캐나다 교포 캐롤라인 박(25. 박은정)과 대넬 임(21. 임진경)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NCAA 디비전 1 명문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캐롤라인 박은 아이스비트,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 윌프리드 로리에대에 재학 중인 대넬 임은 아이스 어벤저스 소속으로 뛴다.

캐롤라인 박과 대넬 임은 지난해 여자 대표팀에 초청돼 삿포로 친선 교류전 3연승을 이끌었고 2013 여자 아이스하키 써머리그에서 피닉스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캐롤라인 박은 지난 2일 귀국, 4일 열리는 피닉스와의 첫 경기부터 출전하고 2013~14 CIS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윌프리드 로리에대의 온타리오디비전(OUA) 우승과 내셔널 챔피언십 진출에 기여한 대넬 임은 소속 팀 일정으로 7일 입국, 8일 열리는 아이스비트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 NCAA 플래츠버그대의 주전 골리였던 브리 도일(30)은 디펜스로 변신, 아이스 어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프랩 스쿨인 핫츠키스 소속의 곽주형(15)은 피닉스 소속으로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점검 받는다.

한편, CIS 세인트 자비에르대(StFX)에서 활약하는 여자 대표팀 수문장 신소정(24)은 소속 팀 일정 탓에 지난 2일 캐나다로 출국,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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