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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스노보드 알파인 기대주 정해림·신다혜, 국제대회 동반 입상

이석무 기자I 2014.03.14 14:34:27
한국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 기대주 정해림(왼쪽), 신다혜. 사진=세마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의 기대주 정해림(20·IB월드와이드)과 신다혜(27·연세대)가 국제무대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정해림과 신다혜는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몽트레블랑 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주관 노스아메리카컵(North America Cup) 평행 대회전(PGS)종목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1분08초24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한 정해림은 16강, 8강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지만 4강전에서 캐나다 선수에게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다혜는 1분09초38의 기록으로 예선 4위를 기록했으며 4강전에서 역시 캐나다 선수에게 져 3~4위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펼쳐진 3~4위전은 흥미진진했다. 1차 레이스에서 신다혜가 정해림을 꺾고 3위를 기록할 거라 예상됐지만, 신다혜가 예상치 않은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정해림이 3~4위 전에서 승리했다.

3위를 기록한 정해림은 “어제보다 더 추운 영하 18도의 날씨에 예선 1차, 2차 전은 생각보다 몸이 굳어져서 제 기량에 맞게 레이스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본선 16강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컨디션도 좋아져 제 기량을 찾고, 공격적인 라이딩으로 자신감 있게 레이스를 펼쳐서 오늘의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4위에 오른 신다혜는 “월드컵 탑 랭커 선수들과의 승부를 겨뤄보며 기량을 끌어올린 것에 만족한다. 다음 시즌과 평창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경기이며,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 경기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승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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