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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KO승 거둔 뒤 더 강한 자와 싸우겠다"

이석무 기자I 2013.02.22 15:53:44
[이데일리 스타in 권욱 기자] 코리안 파이터 강경호(왼쪽부터), 김동현, 옥타곤걸 이수정, 임현규가 22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수퍼액션 ‘UFC in JAPAN’ 출정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리안 파이터 3인방이 나란히 출격하는 ‘UFC in JAPAN’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재팬대회에 동반 출격하는 ‘코리안 파이터 3인방’ 중 맏형인 김동현(32·부산팀매드)이 KO로 승리를 장식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동현은 오는 3월 3일 일본 사이타미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JAPAN’ 대회에서 시야르 바하두르자다(29·아프카니스탄)와 맞붙는다.

경기 출전에 앞서 22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현은 “UFC에 데뷔하게 된 계기가 일본에서 2년 간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일본에서 많은 팬들이 있고 한국팬들도 많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UFC에서 6연승을 달리다 카를로스 콘딧(미국)과 대미안 마이아(브라질)에게 2연패를 당해 잠시 주춤했다. 지난해 마카오 대회에서 파울로 티아고(브라질)를 경기 내내 압도하면서 판정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동현이 이번에 맞설 상대인 바하두르자는 UFC에서 떠오르는 신예다. 네임밸류는 김동현보다 뒤지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UFC 역사상 아시아 파이터로서 최다승(7승)을 기록 중인 김동현은 “이번 경기는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오히려 부담이 된다”며 “오로지 상대에게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시합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파울로 티아고전에서 마지막에 파운딩할 때 들었던 환호를 잊을 수 없다. 격투기 선수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었다”는 김동현은 “일본대회는 시차가 없어 내게 유리한 것 같다. 상대보다 내가 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UFC에 출전하는 후배 강경호, 임현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현은 “UFC는 다른 무대와 다른 것 같다. 삼엄함 분위기에서 스태프들이 다급하게 소리도 지르기도 한다. 자기 마인드 콘트롤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격투기는 정신이 70% 이상 지배한다. 무대는 UFC지만 상대 레벨은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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