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6회에서 보살들은 시작부터 한숨을 쉬던 사연자를 보며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이어 사연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분노했다. 서장훈은 “다년간의 보살 경험으로 짐작건대”라며 “우리나라의 사기 가해자 1위는 아는 형과 친구, 지인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2017년도 경, 유명 프랜차이즈 주점에서 근무하며 직원에서 시작해 점장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사연자. 그때 마침, 일하는 게 힘들어 보인다며 더 좋은 조건의 근무지를 소개해주겠다며 당시 사장이던 사람을 만나게 됐다.
점장으로 입사해 매장을 관리하며 꾸준히 일했지만, 코로나 이후 사업이 힘들어져 두 차례 기존 매장을 팔고 새로운 매장을 개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던 형이 신용이 안 좋다며 사연자의 이름으로 사업체를 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1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한 두 달 정도는 원금과 이자를 갚아주더니 조금씩 이자가 밀리기 시작해 은행에서 독촉 전화를 받기도 했다. 그러더니 형은 추가로 차량 담보 대출을 받자고 제안했고, 사연자는 급한 불은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안대로 실행했다. 역시나 한 두 달 잘 갚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독촉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결국, 친한 형을 사기죄로 형사 고소한 상태이지만, 사연자에게도 2건의 민사소송이 얽혀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사연자의 심각한 현재 상황을 위로하며 서장훈은 “증빙자료가 있냐”고 물으며 차분히 법적 조치를 이어가되, “다시 한번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며 다독였다.
이외에도 수박 농사짓다 러시아에서 박사까지 딴 55세 천재 만학도의 고민과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정리한 후에도 여전히 분노에 가득한 사연자 이야기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