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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0일 2021년 FA 대상 선수 총 38명을 공시했다. 정규시즌 MVP 송교창과 안양 KGC인삼공사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이재도(30) 등이 FA 대상 선수에 포함됐다. 고양 오리온 허일영(36)과 한호빈(30), 창원 LG 이관희(33),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37)과 전준범(30), 서울 삼성 김동욱(40) 임동섭(31) 김현수(31) 등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최대어는 단연 송교창이다, 송교창은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31분 26초를 뛰면서 15.1득점 6.1리바운드 2.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KCC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최근 기량이 최절정에 오른데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아직 20대 중반이라는 점도 송교창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팬들의 관심은 송교창이 2019년 김종규(30)가 원주DB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역대 최대 보수 총액 12억7900만원을 뛰어넘을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김종규를 넘어 역대 최대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2021~22시즌부터는 샐러리캡 초과가 가능한 소프트캡 제도가 적용되는 만큼 기존 계약을 월등히 뛰어넘는 파격 조건이 유력하다. 연평균 10억원 이상, 최대 5년 이상의 대형 계약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팀이 송교창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그의 기대 몸값을 높이는 부분이다. 원소속팀 KCC는 당연히 팀의 에이스인 송교창을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 틀림없다. 여기에 창원 LG,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등도 대형 FA를 노리는 분위기다. 영입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가드를 원하는 팀은 인삼공사 우승에 기여한 이재도나 오리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한호빈이 좋은 영입 대상이다. LG로 트레이드 된 이후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여준 이관희와 국가대표팀 3점 슈터로도 이름을 날렸던 전준범도 주목할 FA 후보다. 허일영, 함지훈, 김동욱 등은 베테랑이면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어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FA 협상은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된다. 자율협상 이후 계약 미체결 선수를 대상으로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복수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시 구단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진행한다.
FA 대상자인 38명은 10일부터 24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율 협상을 진행한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설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