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는 “오프시즌 동안 러셀 마틴(31·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에딘손 볼케스(31·캔사스시티 로열스) 등이 떠나고 A.J. 버넷(37·파이어리츠)-프란시스코 세르벨리(28·파이어리츠)가 합류하는 등 선수단의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이중 가장 큰 놀라움은 아마도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입찰)에 성공한 것”이라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포스팅 역사가 시작된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입찰 성공을 알렸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강정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 포텐셜’이 주목되는 강정호는 타선에서 마틴이 떠난 5~6번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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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리츠는 ‘마틴과 볼케스, 저스틴 윌슨(27·뉴욕 양키스), 클린트 바머스(35·샌디에고 파드레스), 아이키 데이비스(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개비 산체스(31)’ 등을 잃은 반면 ‘버넷, 세르벨리,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파이어리츠), 션 로드리게스(29·파이어리츠)’ 등이 들어왔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영입되거나 영입을 준비 중인 선수 중에 모두를 가장 크게 놀라게 한 주인공이 단연 강정호라는 것이다.
해리슨은 “버넷이 돌아오고 일부 떠난 선수들도 있기는 하다”며 “야구라는 경기의 속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항상 오고 가는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저 우리 앞에 놓인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는 의심의 여지없이 월드시리즈(WS)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구우승부터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혹시 있을지 모를 강정호의 3루수 컨버전(전향)은 생각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걸 은연중에 미리 못 박기도 했다.
해리슨은 “빅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은 어떤 자리에 들어갈지를 몰랐다. 이제는 스프링캠프 준비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3루수로 뛰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정말 3루 한 자리에서 내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3루수 고정 첫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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