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심 악연' SK-오리온스, PO 미디어데이서 팽팽한 신경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4.03.10 13:28:19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경은 SK 감독,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유재학 모비스 감독,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김진 LG 감독, 전창진 KT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로 출발하는 위치는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았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정규리그 1, 2위 팀의 사령탑은 느긋했다. 자신감도 하늘을 찔렀다. 창단 1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창원 LG 김진 감독은 “정규리그를 통해서 선수들이 상당히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 우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플레이오프도 선수들이 배운다는 자세, 경험 쌓는다는 자세로 시작하겠다. 하지만 기회가 온 만큼 온 힘을 다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로 시즌을 마친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믿고 남은 기간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느 팀이 4강에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큰소리 쳐 눈길을 끌었다.

반면 당장 6강전에서 만나야 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오심 논란으로 악연이 있는 3위 서울 SK와 6위 고양 오리온스의 신경전은 보통이 아니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 보였다.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문경은 SK 감독은 주저 없이 “3차전”이라고 답했다. 한 번도 안 지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패로 물러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쏟아내겠다”며 “큰 경기 경험과 외국인선수 매치업, 정규리그 6전 전승에 대한 자신감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장담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도 기세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SK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SK에게 한 번 정도 져주면서 3승1패로 올라갈 생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4위 인천 전자랜드와 5위 부산 KT의 사령탑은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동시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KT는 전태풍과 조성민의 가드 라인이 위력적인 팀”이라며 “마음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상대 팀에는 전창진 감독님의 풍부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5차전까지 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창진 KT 감독 역시 “우리는 나머지 5개 팀이 모두 붙고 싶어하는 팀”이라고 스스로를 낮춘 뒤 “전자랜드는 끈끈한 팀 컬러가 돋보인다. 기량이나 정신적인 면이 모두 뛰어나다. 우리 선수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선수들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의 이현호는 6강에서 맞붙는 KT 선수 가운데 막아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조성민은 타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꼭 막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리온스의 김동욱은 “우승을 하면 초코파이를 관중에게 모두 나눠주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한편, 올해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정규리그 4위 전자랜드 대 5위 KT의 6강전(5전3선승제) 승자가 정규리그 1위 LG와 4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반대편 대진에선 3위 SK 대 오리온스의 6강전 승리 팀이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끼리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